21년 2월 2주 차ㅣCamera Shy! 릴스 촬영?

러너블

Writer : Manager Lindsay


1. More friendly!
지난 2주 동안 데일리러너에게 조금 더 친근하게 다가가기 위해 다양한 시도를 해봤다. 먼저, 어려운 한국말을 쉬운 영어로 말할 수 있는 표현을 숏폼영상으로 제작해 릴스(인스타그램)와 모먼트(네이버)에 올렸다.


유튜브도 일기영상 앞에 공부내용, 공부방법 등을 자세히 알려주는 내레이션을 넣었다. 숏폼영상은 첫 영상부터 조회 수 1,000회를 돌파했고, 유튜브의 구독자 수도 다른 영상 업로드 때보다 빠른 속도로 늘었다. 그동안은 콘텐츠제작 내공을 쌓았다면 이제는 학생들에게 좀 더 친절하게 다가가는 방법을 연구하고 있다. 새로운 생각을 불어넣어 준 티처 레이나와 촬영감독님 @studi_ho_ 께 감사드린다. 또한, 빠른 속도로 실행에 옮겨준 티처조에게도 따봉을! @dailylearner_

숏폼영상 보러가기(클릭)


2. 인터널 브랜딩이 필요한가요
팀원이 늘어나면서 일에 가속도가 붙기 시작했다. 그렇게 여러 가지 일을 벌이다 보니 우리의 색깔과 조금 다른 일들이 진행되고 있기도 했다. 이런 고민이 들 때 티처조가 우리에게 메시지를 던졌다. "조금 느리더라도, 정석이더라도 우리만의 색깔을 잃어선 안 된다. 그 첫 번째는 기본단어, 두 번째는 매일 공부하는 지속성, 세 번째는 나만의 방법과 자료 단, 이 세 가지 안에서는 어떤 콘텐츠를 만들어도 괜찮으니 다양한 시도를 해보자"라고. (러너블의 미션이 궁금하다면 클릭) 


이야기를 듣고 나니 '인터널 브랜딩'의 중요성을 깨닫게 되었다. 겉도 중요하지만, 내부에서 같은 목표를 지속해서 상기하고 같은 방향으로 가는 내부브랜딩도 굉장히 중요하다. 내부브랜딩이 잘 갖춰져 있다면 옆에서 아무리 유혹해도, 건드려도 흔들리지 않는 팀이 될 수 있다. 가끔은 나도 큰 이벤트를 열어 팔로워를 확 모으고 싶고, 어그로끄는 썸네일을 제작해 구독자 수를 올리고 싶은 유혹이 찾아온다. 하지만 우리의 색깔과 과연 맞는걸까라는 질문이 들어오면 고개가 저어진다. 더디지만 천천히 우리만의 영어콘텐츠를 쌓아올려 영어학원 더 나아가 우리만의 메시지를 잘 유지하는 영어콘텐츠회사가 되고 싶다.


닮고 싶은 인물 중 한 명인 '송은이님'이 대략 이런 말을 했다. "나는 더 많은 구독자를 끌어오는 방법을 알지만, 실행하지 않고 있다. 비보만의 색깔을 유지하며 천천히 성장하고 싶다"라고. 깊게 공감한다.



Writer : Teacher Joe


1. 생존 이후 생각
다음 달이면 러너블이 2주년을 맞는다. 시원시원한 인강의 시장 점유율에도, 너도 할 수 있다는 강력한 셀럽 마케팅에도, 러너블은 살아남았다. 코로나가 오프라인 레슨을 위협했을 때는 온라인 챌린지가 방어해줬고, 온라인 스터디가 주춤했을 때는 일대일 레슨이 지탱해줬다. 사업의 영순위가 수익이라고 주장하는 사람들이 많다. 그건 오해다. 수익도 생존해야 가능하지 않은가. 사업의 최우선 순위는 시장에서 사라지지 않는 것이다.

하지만 살아남기만 해서는 안 된다. 살아남는 '상태'에 만족하면 '조화'로 살아가는 시간과 다르지 않다. 살아남아 무엇을 하고 싶은지, 어떤 결과를 내고 싶은지, 구체적인 '행동'으로 보여줘야 한다. '생화'로 살아가기 위해서는 시들지도 모르는 위험을 감당한 채, 다른 어떤 영어학원도 할 수 없는 '러너블'만의 고유한 결과물을 생산해야 한다. 남은 2월 동안 계획했던 전자책 4권을 런칭하고, 영어새로고침 유튜브에 영상을 꾸준히 업로드하며, 기본단어 인터넷 강의 시스템도 구축해야겠다. 부끄럽지 않은 러너블 2주년이 되길 바라며.


2. 프로의 일
"프로란 '빠른 볼'을 던지는 사람이 아니라, '빠르게 보이는 볼'을 던지는 사람이다." 최근 발견한 문장이다. 나만의 해석을 덧붙여 러너블에 적용해봤다. 빠른 볼만 던지면 아마추어다. 진정한 프로는 볼을 섞어서 던진다. 여기서 한발 더 나아가면, 속도를 무작위로 섞어서 던지지 않고 느린 볼을 던지고 나서 빠르게 던진다. 착시를 노린다. 그 반대도 가능하다. 속구만 던지다가 완구를 던진다. 착시를 이용한다. 프로의 핵심은 '완급 조절'인 걸까. 러너블이 추구하는 구질은 무엇일까. 그게 속공이건 완공이건 변화구이건, 섞어서 전략적인 순서로 던져야겠다.


3. 매일, 발음 스트레칭
2021년 2월, 10번 째 온라인챌린지인 '매일, 발음 스트레칭' 챌린지가 열렸다. 1개월 단기 코스인 만큼 발음의 중요한 정보와 팁을 꾹꾹 눌러 담았다. 무엇보다 이 프로그램은 '피드백 8회'가 포함된 챌린지다. 내가 직접 모든 데일리러너의 녹음파일을 5회 이상 들으며 가능한 한 세세히 피드백을 제공한다. 학생들이 이토록 발음을 헷갈려 하는지 미처 알지 못했다. 사실 알았던 시간이 있었을 텐데, 한동안 까맣게 잊고 살았다. 발음 하나하나, 강세 하나하나, 호흡 하나하나를 정리하면서 13년 만에 기본기로 돌아갈 수 있는 기회가 생겼다. 데일리러너의 발음이 부드러워질수록 직업으로서의 보람도 커진다. 발음은 교정이 아니라 '추가'인 만큼, 우리말에 없는 영어 고유의 소리를 데일리러너들에게 '추가'해줘야겠다. 추가와 피드백, 이 조합이야말로 발음이 좋아지는 유일한 방법이 아닐까.

(매일, 발음 스트레칭 보러가기 클릭!)



Writer : Teacher Reina


1. 함께라는 것

좋은 건 시간이 지날수록 그 향이 짙어지는 걸까? 저번 달도 ‘함께라는 것’이 좋았지만, 저번 달 보다 이번 달이 더 좋다. 린지, 조, 나 이렇게 함께 사진을 찍었다. 사진을 찍는 순간 어색하기도 했지만, 러너블에서 함께라는 도장을 꽝꽝 찍은 기분이었다. 정작 계약서 쓸 때도 아무 생각 없었건만, 사진 한 장에 함께임이 공식화된 것 같았다. 각자 일하는 시간이 대부분이지만 ‘함께’라는 틀 안에서 움직이고 있다. 작업에 대해 함께 의견을 묻고 회의한다. 신기하게도 의견을 나누다 보면 좋은 생각들이 합쳐져 근사한 아이디어가 나오기도 한다. 그리고 분담해서 일을 할 때면 혼자선 어려웠을 법한 일들이 뚝딱 완성된다. 하지만 뭐니 뭐니 해도 함께 간식 먹을 때가 가장 좋긴 하다. 호빵, 떡, 케이크, 방울토마토, 감자칩 등등 돌아보니 함께 나눠먹은 간식이 많다. 무거워지는 몸무게처럼 묵직하게 나아가는 러너블이 되길. 


2. 전자책

러너블에서는 무료 전자책 이외로 두 번째 콘셉트의 전자책을 준비 중이다. 이 훌륭한 내용들을 어떻게 전달할지 고민이 된다. 집필하고 번역하고 정리하는, 일련의 과정을 봐왔다.  작업이 마무리 단계에서 의도하는 바대로 전달이 잘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레이아웃을 짜보고 어떻게 내용을 깔끔하게 보이게 할지 고민했다. 일러스트로 멋진 디자인을 입혀서 완성하고 싶지만, 우선은 워드로 속도감 있게 작업을 한다. 러너블은 재빠른 오리니까. 피드백을 받고 수정을 거치는 단계를 앞두고 있다. 알찬 내용으로 빠르게 완성되어 출간되었으면 좋겠다. 


3. Camera Shy! 릴스 촬영?

사실 난 카메라 앞에서 참으로 부끄럽다. 내 사진을 어디 올려본 적도 없다. 근데 지금 ‘이거 영어로 뭐지?’를 찍고 있다니. 그것도 아주 잘. 스스로에게 신기해하고 있는 중이다. 모든 카메라 샤이에게 말해본다. 중요한 건 카메라 앞에서 뻔뻔해지는 것이다. ‘앗 나 죽었다’하고 생각하면 또 다른 내가 나타날지도 모든다. 어쩌면 내가 믿는 사람들과 함께이기에 가능한 일인 것 같다. 무표정으로 일하다가 릴스를 찍을 때면 언제나 배꼽 빠지게 웃는다. 능청스러운 조의 연기도 린지의 멘트도 너무 웃기다.  설마… 우리끼리만 재밌는 건 아니겠지? 뭐가 됐던, 즐거우면 반은 성공이다! 러너블은 새로운 시도를 해보는 바이다! 


4. 프로필 사진

멋진 작가님이 러너블에서 사진을 찍어 주셨다. 편하게 잘 찍어주셔서 사진이 잘 나왔다. 회의와 릴스 촬영까지 함께해 주시다니, 지인 찬스는 참으로 좋은 것인가 보다.  사진 속 프로페셔널해 보이는 나의 모습 멋지다! 자신감이 사그라들 때 저 팔짱 낀 멋진 사진을 봐야겠다. “Fake it until you make i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