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riter : Manager Lindsay
1. 소규모 드림팀
"평균 이상의 실력을 갖춘 직원으로 구성된 소규모 팀이 난감한 문제에 달려들어 눈부신 솜씨로 해결하는 것이다." (규칙없음의 한 구절) 어제 읽은 책에서 이 구절을 발견했고, 러너블도 이런 팀이 되어가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회사를 처음 차렸을 때, 많은 인원을 두고 일하고 싶지 않았다. 적은 인원이 피드백을 빠르게 주고받으며 같은 방향으로 나아가는 팀을 꿈꿨다. 실력 있는 티처들, 프리랜서들과 함께 일하며 조금씩 이뤄내고 있다. 우리는 소규모 드림팀이 될 수 있다. 팀은 리더가 생각하는 만큼 커진다.
2. I'm motivated!!
이번주 학생들에게 함께 외치자고 했던 문구이다. "I'm motivated!!" - 동기부여가 되어있다. 열심히 하자, 아자아자 - 등의 의미이다. 이상하게 "I can do it!"보다 이 문구가 더 끌린다. 난 이미 깨어있고, 동기부여가 충만한 느낌이 더 입체적으로 다가온다. (개인적인 생각) 그럼 오늘도 motivated 되어 일하러 가보자.
3. 무료특강은 사랑
몇 년 전, 호주 멜버른에서 영어스튜디오를 운영했을 때부터 티처조의 "무료특강" 사랑을 지켜봤었다. 영어가 필요한 한국인 6~7명을 모아 33번의 무료특강을 진행했다. 그 사랑이 영어공방까지 이어지다가 한동안 못했었는데 이번 주에 드디어 진행했다. 무료특강은 학생도 티처도 어떠한 이해 관계없이 순수한 '영어'사랑을 느낄 수 있는 시간이다. '무료특강'이 끝나고 후기도 가득가득 남겨주셨다. 러너블이 데일리러너들의 피드백이 더해져 점점 입체적으로 변하고 있다. (매달 1번씩 진행할까 보다..)
Writer : Teacher Joe
1. 긴장감을 기억하자
티처 레이나가 2인 기업 러너블에 합류하면서 새로운 변화가 찾아왔다. 2021년 1월부터 함께 일하기 시작했다. 배우기보다 조금 어려운 것이 가르치는 일이다. 그런데 가르치기보다 조금 더 어려운 것이 있다. 바로 함께 하는 일이다. 러너블에는 아직 시스템이 자리잡히지 않았다. 여전히 이것저것 시도해보고 여기저기 문을 두드려보는 상태이다. 그래서 티처 레이나에게 내가 하는 일을 조금 덜어주는 상황이다. 하지만 이렇게 내가 하는 일을 나누기만 해서는 러너블이 추구하는 목표에 도달할 수 없다. 같은 일을 나눠서 처리하는 데 만족하지 않고 함께 해서 더 큰 성과를 내는 일에 집중할 시기이다. 레이나가 들어와서 매니저님과 내가 더 많이 배우고 있다. 둘이 일했을 때는 종종 방심하곤 했는데, 셋이 일하니 러너블 스튜디오에 긴장감이 넘친다. 그 긴장감을 기억하자, 그리고 기록하자.
2. 신뢰는 기본이다.
잔실수가 늘었다. 강사와 학생 사이에 가장 중요한 것은 '신뢰'이다. 신뢰를 쌓는 일은 약속을 잘 지키는 데서 출발한다. 이번 달에 여러 일을 동시다발적으로 벌이다 보니 예기치 않은 곳에서 실수를 범했다. 평소 집착하던 영어 스크립트에 오타를 냈고, 데일리러너에게 제공하는 정규레슨 피드백 일정을 지키지 못했다. 영어 문구 중에 '핑계는 잘 계획된 거짓말(Excuses are well planned lies)'라는 말이 있다. 오타를 낸 것도 내 탓이고, 일정을 지키지 못한 것도 내 탓이다. 신뢰를 회복하려면 곱절의 시간이 필요하다. 2월에도 1월과 마찬가지로 앞으로 쭉 전진해야 하지만, 1월에 생긴 구멍을 잘 메워야겠다. 좋아하는 철학자가 했던 '사람은 기본이 잘 갖춰져 있으면 탁월해진다'라는 말을 다시 한번 곱씹어 보자. 신뢰는 기본이다.
3. 연결의 힘을 믿는다.
(1, 2번에선 반성을 했으니, 3번에서는 뿌듯함을!) 영어는 연결이다. 영어를 잘하려면 듣기와 말하기를 적절히 연결해야 하고, 읽기와 쓰기를 유기적으로 연결해야 한다. 러너블을 꾸려나간 지 2년이 되는 동안, 내가 같은 영어 자료로 수업했던 횟수는 손에 꼽는다. 정규레슨 전용 자료는 80주차가 돌파했고 (평균 A4 6-8장), 선데이업 스터디 자료는 70주차가 넘었으며, 데일리챌린지 10개에 담긴 자료를 (1개월에 28개 자료, 평균 챌린지 3개월, 도합 800개 토픽) 모두 혼자서 제작했다. 여기에 유튜브, 인강, 이북 등 가끔 내가 어떤 일을 진행하고 있는지 까먹을 정도로 많은 일을 처리하고 있다.
이 모든 걸 꾸역꾸역 할 수 있는 이유는 '연결의 힘'을 믿기 때문이다. 1주차 자료를 만드는 데 걸린 시간과 80주차 자료는 만드는 데 걸리는 시간은 상당한 차이가 난다. 시간이 1/4이나 줄었다. 또한 새로운 챌린지에 관한 아이디어가 고갈될 때는 그동안 제작했던 자료를 들춰보며 '힌트'를 얻는다. 그렇게 전에 작업했던 자료와 연결한다. 하지만 아직 러너블이 미치는 영향력은 미미하다. 나는 러너블의 전성기를 지금으로부터 2년 뒤로 보고 있다. 그때까지 내가 세운 '기준'에 도달하기 위해 꾸준히 연결해야겠다.
Writer : Teacher Reina
1.번역의 세계
번역의 신세계를 매일 맛보는 중이다. 우선 예전에 뭣도 모르고 "나중에 강사일 못하면 번역이나 하지 뭐"라고 쉽게 생각했던 나를 반성한다. 난 영어도 우리말 공부도 같이 하고 있다. 카톡 메세지도 단답으로 말하기 일쑤였던 나였는데, 지금은 문장을 어떻게 하면 자연스럽게 바꿀지 매일 고민한다.
국어시간에 자지 말고 수업 열심히 들을껄.. 한국어 교원자격증 공부 조금 했을 때 인터넷 강의 틀어놓고 딴짓하지 말고 좀 참아볼껄.. 이런 생각이 스친다. 하지만 어쩌겠는가 지나간 시간인걸. 나의 뒷모습은 모니터를 쳐다보고 있겠지만, 머릿속은 단어들끼리 싸움을 벌이고 있다.
급한 일이 없다면 매일 오전에 1~2시간씩 번역을 하고 있다. 꾸준히 해야 연습도 되고 수업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는 조의 특명. 동의하는 바이다. 나는 아직은 어떤 문장을 써야 할지 결단력이 서지 않아. 어떤 문체가 좋을지 어떤 단어가 좋을지 고민하면서 ()로 옵션을 둬서 번역해둔다. 그러면 조랑 나중에 같이 훑어보며 문장을 고르고 어떤 부분을 염두에 둬야 하는지 배우면서 하고 있다. 보다 보면 이상한 나의 문장에 어이가 없을 때도 있다. 하지만 감사한 마음으로 '다음번엔 같은 실수 하지 말아야지'란 마음으로 그날 배운 것들은 메모하고 번역할 때 상기하려고 노력한다.
'나중에 레이나 이름도 올려야죠' 하며 이 작업에서 나의 역할을 인정해주는걸 볼 때면 부족해서 창피하면서도 그 믿음에 너무도 감사하다. 당근과 채찍이 아주 적절한 것 같다. 단어 하나에 조사 하나에 고민하는 것을 지겨워 말고 '가독성 좋은 문장'이 전쟁에 승리할 수 있도록 책임감을 가지고 한 문장 한 문장 집중력을 잃지 말아야지.
2. 1+1+1 = 3⬆️
저번 주 목요일 큰 물음표를 앉은 채 퇴근했다. '1+1+1 = 3'이 아니라 '1+1+1 = 3⬆️' 이 되어야 한다고 했다. 어떻게 해야 러너블이 "확장"할 수 있을지 집에 오는 길 내내 고민했다. 고민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쉬는 날까지 생각을 멈출 수가 없었다. 온라인 챌린지, 유튜브, 홈페이지 등등 러너블에서 하고 있는 여러 가지를 심도 있게 다시 생각해보는 계기였다. 뭐 하나라도 아이디어가 생각나면, 얼마나 설레던지. 일찍 출근해서 이 생각들을 함께 나누고 싶었다. (내 인생에서 처음이었다. 출근하고 싶다고 생각한 건..)
생각을 하다 나는 문득 밖에서 보는 러너블이 궁금해졌다. 객관화시킨다는 건 어려운 일이다. 그럴 때 다른 이의 생각을 듣는 건 또 다른 인사이트를 준다. 러너블에서 하는 여러 가지 콘텐츠와 채널들이 많지만, 그중에서도 유튜브 채널에 대한 의견을 듣고자 실제로 내 주변 지인들에게 의견을 물었다. 그동안 내가 생각했던 것과 다른 의견들이라 놀랐다. 스스로 꽤 객관적으로 러너블을 보았다고 생각했는데 나의 관점이 이미 객관적인 시선이 아닐 수 있겠다는 생각에 약간 소름 돋았다. 이래서 사람은 항상 본인이 '확신'하는 것들에 경계해야 한다.
내 생각과 다른 이들의 의견을 조,린지와 나눴고 거의 2시간 동안 회의를 했다. 이런 의견들이 정답이 아니라는 것은 안다. 하지만 다양한 생각들을 함께 나누고 고민한다는 건 매우 중요한 일이라고 생각한다. 세 발자국 더 가고 싶다면 세 번을 더 깊이 생각해야 한다고 했다. 우리의 고민은 건강한 고민이고 이런 고민을 통해 더 발전할 것이라고 믿어 의심치 않는다. 아자자.
1. 이제 집에서 ‘홈공’하세요.
집에서 운동하는 걸 일컫는 ‘홈트’(홈+트레이닝의 합성어)라는 신조어가 일상 속에 자리 잡았다. 이제 ‘저는 집에서 Youtube 보면서 운동합니다’라는 긴 문장을 말하기보다는 ‘저 요즘 홈트해요’라고 하는 편이 훨씬 자연스럽게 느껴진다. 코로나가 만들어낸 세상에서 우리는 나가는 것을 자제해야 하고 나가더라도 가급적 대면을 피해야 한다. 공부 역시 마찬가지이다. 홈트와 더불어 이제는 ‘홈공’의 시대가 온 것이다. 이런 세상의 흐름에 발맞추어 직접 대면하는 스터디는 줄어들었고, 비대면 온라인 수업을 강화하는 방향을 치열하게 고민하고 있다. 이에 더해 온라인 수업이 갖는 편리성은 잘 살리면서 직접 만나서 하는 수업만큼의 ‘상호작용’을 일으킬 수 있는 방향도 함께 고민하는 중이다. 카톡 창에서 이루어지는 대화 속에도 적절한 문장부호와 이모티콘을 사용해 표정을 전달하려 노력하고 질문에 댓글을 달아 대화한다. 또 참여가 뜸한 학생의 이름도 슬쩍 불러 본다. ‘untact’시대인 줄 깜빡 잊을 만큼 ‘contact’한 피드백을 학생들에게 전달하고 싶다. 얼굴 너머의 화면, 그 안에 작은 온기를 한 움큼 집어넣고 싶다.
PS. 러너블에서 다양한 피드백이 이루어지는 온라인 수업, 온라인 챌린지를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이제 편리하게 매일 ‘홈공’하세요!
(온라인 챌린지)
Writer : Manager Lindsay
1. 소규모 드림팀
"평균 이상의 실력을 갖춘 직원으로 구성된 소규모 팀이 난감한 문제에 달려들어 눈부신 솜씨로 해결하는 것이다." (규칙없음의 한 구절) 어제 읽은 책에서 이 구절을 발견했고, 러너블도 이런 팀이 되어가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회사를 처음 차렸을 때, 많은 인원을 두고 일하고 싶지 않았다. 적은 인원이 피드백을 빠르게 주고받으며 같은 방향으로 나아가는 팀을 꿈꿨다. 실력 있는 티처들, 프리랜서들과 함께 일하며 조금씩 이뤄내고 있다. 우리는 소규모 드림팀이 될 수 있다. 팀은 리더가 생각하는 만큼 커진다.
2. I'm motivated!!
이번주 학생들에게 함께 외치자고 했던 문구이다. "I'm motivated!!" - 동기부여가 되어있다. 열심히 하자, 아자아자 - 등의 의미이다. 이상하게 "I can do it!"보다 이 문구가 더 끌린다. 난 이미 깨어있고, 동기부여가 충만한 느낌이 더 입체적으로 다가온다. (개인적인 생각) 그럼 오늘도 motivated 되어 일하러 가보자.
3. 무료특강은 사랑
몇 년 전, 호주 멜버른에서 영어스튜디오를 운영했을 때부터 티처조의 "무료특강" 사랑을 지켜봤었다. 영어가 필요한 한국인 6~7명을 모아 33번의 무료특강을 진행했다. 그 사랑이 영어공방까지 이어지다가 한동안 못했었는데 이번 주에 드디어 진행했다. 무료특강은 학생도 티처도 어떠한 이해 관계없이 순수한 '영어'사랑을 느낄 수 있는 시간이다. '무료특강'이 끝나고 후기도 가득가득 남겨주셨다. 러너블이 데일리러너들의 피드백이 더해져 점점 입체적으로 변하고 있다. (매달 1번씩 진행할까 보다..)
Writer : Teacher Joe
1. 긴장감을 기억하자
티처 레이나가 2인 기업 러너블에 합류하면서 새로운 변화가 찾아왔다. 2021년 1월부터 함께 일하기 시작했다. 배우기보다 조금 어려운 것이 가르치는 일이다. 그런데 가르치기보다 조금 더 어려운 것이 있다. 바로 함께 하는 일이다. 러너블에는 아직 시스템이 자리잡히지 않았다. 여전히 이것저것 시도해보고 여기저기 문을 두드려보는 상태이다. 그래서 티처 레이나에게 내가 하는 일을 조금 덜어주는 상황이다. 하지만 이렇게 내가 하는 일을 나누기만 해서는 러너블이 추구하는 목표에 도달할 수 없다. 같은 일을 나눠서 처리하는 데 만족하지 않고 함께 해서 더 큰 성과를 내는 일에 집중할 시기이다. 레이나가 들어와서 매니저님과 내가 더 많이 배우고 있다. 둘이 일했을 때는 종종 방심하곤 했는데, 셋이 일하니 러너블 스튜디오에 긴장감이 넘친다. 그 긴장감을 기억하자, 그리고 기록하자.
2. 신뢰는 기본이다.
잔실수가 늘었다. 강사와 학생 사이에 가장 중요한 것은 '신뢰'이다. 신뢰를 쌓는 일은 약속을 잘 지키는 데서 출발한다. 이번 달에 여러 일을 동시다발적으로 벌이다 보니 예기치 않은 곳에서 실수를 범했다. 평소 집착하던 영어 스크립트에 오타를 냈고, 데일리러너에게 제공하는 정규레슨 피드백 일정을 지키지 못했다. 영어 문구 중에 '핑계는 잘 계획된 거짓말(Excuses are well planned lies)'라는 말이 있다. 오타를 낸 것도 내 탓이고, 일정을 지키지 못한 것도 내 탓이다. 신뢰를 회복하려면 곱절의 시간이 필요하다. 2월에도 1월과 마찬가지로 앞으로 쭉 전진해야 하지만, 1월에 생긴 구멍을 잘 메워야겠다. 좋아하는 철학자가 했던 '사람은 기본이 잘 갖춰져 있으면 탁월해진다'라는 말을 다시 한번 곱씹어 보자. 신뢰는 기본이다.
3. 연결의 힘을 믿는다.
(1, 2번에선 반성을 했으니, 3번에서는 뿌듯함을!) 영어는 연결이다. 영어를 잘하려면 듣기와 말하기를 적절히 연결해야 하고, 읽기와 쓰기를 유기적으로 연결해야 한다. 러너블을 꾸려나간 지 2년이 되는 동안, 내가 같은 영어 자료로 수업했던 횟수는 손에 꼽는다. 정규레슨 전용 자료는 80주차가 돌파했고 (평균 A4 6-8장), 선데이업 스터디 자료는 70주차가 넘었으며, 데일리챌린지 10개에 담긴 자료를 (1개월에 28개 자료, 평균 챌린지 3개월, 도합 800개 토픽) 모두 혼자서 제작했다. 여기에 유튜브, 인강, 이북 등 가끔 내가 어떤 일을 진행하고 있는지 까먹을 정도로 많은 일을 처리하고 있다.
이 모든 걸 꾸역꾸역 할 수 있는 이유는 '연결의 힘'을 믿기 때문이다. 1주차 자료를 만드는 데 걸린 시간과 80주차 자료는 만드는 데 걸리는 시간은 상당한 차이가 난다. 시간이 1/4이나 줄었다. 또한 새로운 챌린지에 관한 아이디어가 고갈될 때는 그동안 제작했던 자료를 들춰보며 '힌트'를 얻는다. 그렇게 전에 작업했던 자료와 연결한다. 하지만 아직 러너블이 미치는 영향력은 미미하다. 나는 러너블의 전성기를 지금으로부터 2년 뒤로 보고 있다. 그때까지 내가 세운 '기준'에 도달하기 위해 꾸준히 연결해야겠다.
Writer : Teacher Reina
1.번역의 세계
번역의 신세계를 매일 맛보는 중이다. 우선 예전에 뭣도 모르고 "나중에 강사일 못하면 번역이나 하지 뭐"라고 쉽게 생각했던 나를 반성한다. 난 영어도 우리말 공부도 같이 하고 있다. 카톡 메세지도 단답으로 말하기 일쑤였던 나였는데, 지금은 문장을 어떻게 하면 자연스럽게 바꿀지 매일 고민한다.
국어시간에 자지 말고 수업 열심히 들을껄.. 한국어 교원자격증 공부 조금 했을 때 인터넷 강의 틀어놓고 딴짓하지 말고 좀 참아볼껄.. 이런 생각이 스친다. 하지만 어쩌겠는가 지나간 시간인걸. 나의 뒷모습은 모니터를 쳐다보고 있겠지만, 머릿속은 단어들끼리 싸움을 벌이고 있다.
급한 일이 없다면 매일 오전에 1~2시간씩 번역을 하고 있다. 꾸준히 해야 연습도 되고 수업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는 조의 특명. 동의하는 바이다. 나는 아직은 어떤 문장을 써야 할지 결단력이 서지 않아. 어떤 문체가 좋을지 어떤 단어가 좋을지 고민하면서 ()로 옵션을 둬서 번역해둔다. 그러면 조랑 나중에 같이 훑어보며 문장을 고르고 어떤 부분을 염두에 둬야 하는지 배우면서 하고 있다. 보다 보면 이상한 나의 문장에 어이가 없을 때도 있다. 하지만 감사한 마음으로 '다음번엔 같은 실수 하지 말아야지'란 마음으로 그날 배운 것들은 메모하고 번역할 때 상기하려고 노력한다.
'나중에 레이나 이름도 올려야죠' 하며 이 작업에서 나의 역할을 인정해주는걸 볼 때면 부족해서 창피하면서도 그 믿음에 너무도 감사하다. 당근과 채찍이 아주 적절한 것 같다. 단어 하나에 조사 하나에 고민하는 것을 지겨워 말고 '가독성 좋은 문장'이 전쟁에 승리할 수 있도록 책임감을 가지고 한 문장 한 문장 집중력을 잃지 말아야지.
2. 1+1+1 = 3⬆️
저번 주 목요일 큰 물음표를 앉은 채 퇴근했다. '1+1+1 = 3'이 아니라 '1+1+1 = 3⬆️' 이 되어야 한다고 했다. 어떻게 해야 러너블이 "확장"할 수 있을지 집에 오는 길 내내 고민했다. 고민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쉬는 날까지 생각을 멈출 수가 없었다. 온라인 챌린지, 유튜브, 홈페이지 등등 러너블에서 하고 있는 여러 가지를 심도 있게 다시 생각해보는 계기였다. 뭐 하나라도 아이디어가 생각나면, 얼마나 설레던지. 일찍 출근해서 이 생각들을 함께 나누고 싶었다. (내 인생에서 처음이었다. 출근하고 싶다고 생각한 건..)
생각을 하다 나는 문득 밖에서 보는 러너블이 궁금해졌다. 객관화시킨다는 건 어려운 일이다. 그럴 때 다른 이의 생각을 듣는 건 또 다른 인사이트를 준다. 러너블에서 하는 여러 가지 콘텐츠와 채널들이 많지만, 그중에서도 유튜브 채널에 대한 의견을 듣고자 실제로 내 주변 지인들에게 의견을 물었다. 그동안 내가 생각했던 것과 다른 의견들이라 놀랐다. 스스로 꽤 객관적으로 러너블을 보았다고 생각했는데 나의 관점이 이미 객관적인 시선이 아닐 수 있겠다는 생각에 약간 소름 돋았다. 이래서 사람은 항상 본인이 '확신'하는 것들에 경계해야 한다.
내 생각과 다른 이들의 의견을 조,린지와 나눴고 거의 2시간 동안 회의를 했다. 이런 의견들이 정답이 아니라는 것은 안다. 하지만 다양한 생각들을 함께 나누고 고민한다는 건 매우 중요한 일이라고 생각한다. 세 발자국 더 가고 싶다면 세 번을 더 깊이 생각해야 한다고 했다. 우리의 고민은 건강한 고민이고 이런 고민을 통해 더 발전할 것이라고 믿어 의심치 않는다. 아자자.
Writer4 : Teacher Renee
1. 이제 집에서 ‘홈공’하세요.
집에서 운동하는 걸 일컫는 ‘홈트’(홈+트레이닝의 합성어)라는 신조어가 일상 속에 자리 잡았다. 이제 ‘저는 집에서 Youtube 보면서 운동합니다’라는 긴 문장을 말하기보다는 ‘저 요즘 홈트해요’라고 하는 편이 훨씬 자연스럽게 느껴진다. 코로나가 만들어낸 세상에서 우리는 나가는 것을 자제해야 하고 나가더라도 가급적 대면을 피해야 한다. 공부 역시 마찬가지이다. 홈트와 더불어 이제는 ‘홈공’의 시대가 온 것이다. 이런 세상의 흐름에 발맞추어 직접 대면하는 스터디는 줄어들었고, 비대면 온라인 수업을 강화하는 방향을 치열하게 고민하고 있다. 이에 더해 온라인 수업이 갖는 편리성은 잘 살리면서 직접 만나서 하는 수업만큼의 ‘상호작용’을 일으킬 수 있는 방향도 함께 고민하는 중이다. 카톡 창에서 이루어지는 대화 속에도 적절한 문장부호와 이모티콘을 사용해 표정을 전달하려 노력하고 질문에 댓글을 달아 대화한다. 또 참여가 뜸한 학생의 이름도 슬쩍 불러 본다. ‘untact’시대인 줄 깜빡 잊을 만큼 ‘contact’한 피드백을 학생들에게 전달하고 싶다. 얼굴 너머의 화면, 그 안에 작은 온기를 한 움큼 집어넣고 싶다.
PS. 러너블에서 다양한 피드백이 이루어지는 온라인 수업, 온라인 챌린지를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이제 편리하게 매일 ‘홈공’하세요!
(온라인 챌린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