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 육아와 영어를 모두 잘 해내는 데일리러너들에게

러너블


일반 학원에서는 학생이 강사에게 후기를 쓰지만, 러너블은 강사도 학생에게 후기를 쓴다. 오늘은 단 한 명의 데일리러너를 정하고 쓰지 않는다. 이건 육아와 영어를 모두 잘 해내는 '데일리육아러너'를 위한 글이다.

육아는 직업이다. 육아는 마치 직업과도 '같다'는 비유가 아니라, 직업으로 분류되어야 마땅하다. 오히려 더 높은 강도와 더 많은 시간이 들기도 한다. 그래서 일부 국가에선 육아를 위한 지원을 직업처럼 해준다.

부모의 무한한 사랑도 '체력적인' 한계에 부딪힐 수밖에 없다. 그런데 어떻게 육아와 영어를 동시에 해낼 수 있을까?

누군가는 이민을 위해 영어를 배우고, 다른 누군가는 아이 교육을 위해 영어를 배운다. 또한, 아이를 낳기 전에 했던 일을 이어가기 위해 영어를 놓지 않고, 아이가 자라고 나서 새로운 분야에 도전하기 위해 영어를 지속한다. 어떤 이유건 영어는 자신과 떼려야 뗄 수 없는 '무언가'이다.

그들의 공통점은 새벽과 저녁을 이용한다는 점이다. 아이가 깨기 전 새벽 짬 시간을 이용하고, 아이가 잠들고 난 뒤 자정 이후 시간을 확보한다. 잠을 줄여가며 영어와 친해진다. 영어가 나를 도망갈까 봐 두려운 것이 아니라 내가 영어를 두고 멀어질까 봐 걱정되는 것이다. 혼자였을 때는 영어를 좋아했었으니까.

일전에 한 데일리러너가 우리 아이가 크면 영어를 꼭 '러너블'에서 배우게 하고 싶다,라는 말을 건넨 적이 있다. '저희는 성인 대상 전문이에요'라며 슬쩍 발을 뺐지만, 그 말에 진심이 느껴져서 울컥했다.

주식 열풍이다. 아이 이름으로 된 주식을 선물해주는 것도 좋지만, 더 넓은 세상을 읽을 수 있는 외국어 실력을 선물해주는 것은 어떨까.

You can't be what you can't see.


작성자 : 티처조 @dailylearner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