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 매일 하루도 빠지지 않고 영어일기를 쓰고 영어공부를 기록하고있는 fanny 데일리러너

러너블

[강사가 쓰는 학생 후기]

일반 영어 학원에서는 학생이 강사/수업 후기를 씁니다. 러너블은 다릅니다. 러너블에서는 강사가 학생에 관한 후기를 작성합니다. 한 사람의 커리어가 영어를 만나서 어떻게 발전하는지, 한 사람의 인생에 영어가 더해져 얼마나 성장하는지를, 자세히 들여다볼 수 있습니다. 12번째 ‘학생 후기’입니다.

 


fanny 데일리러너의 영어기록: @dailylearner_fanny

작성자 : 티처조 @dailylearner_

러너블 영어 인스타그램 부계정 @dailylearner_fanny 포스팅 100개 돌파 



22년 1월 초, dailylearner_fanny(이하 fanny)를 처음 만났다. 여느 학생과 마찬가지로 새해를 맞아 영어 공부를 시작했다. 러너블 오프라인 수업인 '라스트레슨' 저녁반을 등록했다. IT회사를 다니는 재택근무(?)를 좋아하는 학생이었다. 열정적이지도, 미온적이지도 않은 레슨에 임했다.


하지만 fanny가 4개월 차에 들어온 현재, 영어 인스타그램 공부포스팅을 100개 이상 올렸다. 1월부터 (이 글을 쓰는) 4월 중순까지 매일매일 '자신의 영어 공부'를 기록한 셈이다. 조금의 더함도 뺌도 없이 말 그대로 '매일'이다. 지난 3개월을 돌이켜 보니 fanny는 특별한 데일리러너였다.

 

fanny는 레슨 시간 30~40분 전에 도착한다. 매주 딕테이션 과제가 나가는데, 수업 전에 차분히 대본을 확인한다. 또한 한 주간 과제를 하면서 궁금했던 점을 따로 표시한 뒤에 자유롭게 질문을 한다. 영어 문장, 문법, 발음, 표현 관련 질문부터 영어 습관, 마인셋, 루틴 관련 질문까지 다양하다. 본 수업 전에 자신을 '예열'하는 듯한 인상을 받았다. 영어 고수가 될 사람은 '예습과 복습'을 모두 중시하는데, fanny가 그렇다.


▲ 왼쪽: 매일 쓰는 영어 일기, 오른쪽: 100회 포스팅 소감




fanny는 '아침'에 인증한다. 물론 오전 시간에 집중이 잘 되는 사람도 있고, 저녁에 몰입이 쉬운 사람도 있다. 사람마다 다르다. fanny는 '변수 없는 오전'을 택했다. 오전에는 자연재해도 없고, 가족의 SOS도 없다. 또한 머리가 가장 맑은 시간이 '오전'이라는 사실이 여러 연구에서 입증되고 있다. 아무리 귀찮아도 매일 아침 회사에 '출근'을 하는 것처럼, fanny도 영어로 '출근'했다. 이게 '영어 루틴' 지속의 비결이 아닐까.


fanny는 '인풋'과 동시에 매일 '아웃풋'을 했다. 출력에 겁먹지 않았다. 매일 하루도 빠지지 않고 '영어 일기'를 썼다. 맞고 틀리고는 중요치 않다. 양질의 인풋(읽기, 듣기)을 병행하고 있다면, 출력하는 일은 영어 공부에 굉장히 도움이 된다. 내가 모르는 부분을 '정확히' 찾을 수 있고, 내가 궁금했던 표현을 인풋에 '빠르게' 연결할 수 있다. 이런 사실을 처음부터 알고 있었는지는 모르지만, fanny는 쉴 틈 없이 일기를 썼다. (물론 말하기 과제도 주 3회 이상 인증했다.) 실수와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 fanny의 태도는, 13년 동안 매일 영어를 접한 나조차도 움직이게 만든다. fanny를 계속 응원할 것이다.


▲ 오프라인 '라스트레슨' 과제도 100% 인증!